1. 영화 '너에게 닿기를'의 배경, 하보로 정
눈 덮인 홋카이도의 겨울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풍경입니다. 하지만 하보로 정에는 특별한 감성이 담겨 있습니다. 영화 ‘너에게 닿기를’에서 사와코와 쇼타가 함께 걷던 그 길, 조용한 어촌 마을의 따뜻한 공기, 그리고 선선한 바람. 직접 그 감성을 느끼고 싶어 5월의 홋카이도로 떠났습니다.
2. 하보로 정, 영화 속 배경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약 200km 떨어진 작은 어촌 마을 하보로 정. 대형 관광지는 아니지만, 이곳에 도착하는 순간 영화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바닷바람이 스치는 통학로를 걸으며 사와코가 처음 친구들과 어울렸던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곳곳에서 새롭게 돋아나는 작은 초록잎들이 연하게 푸릇했고, 바다의 짠 향기가 섞여,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삿포로 > 하보로 정 가는 방법, 소요 시간 및 비용
구간 | 교통수단 | 소요 시간 |
예상 비용 (편도, KRW 기준)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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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 삿포로(신치토세공항) | 직항 비행기 | 약 2시간 45분 | 200,000 ~ 500,000원 | 항공사별 요금 변동 |
신치토세공항 > 삿포로역 | JR 신치토세 공항선 | 약 40분 | 약 1,300엔 (약 12,000원) | 기차가 가장 빠름 |
삿포로역 > 아사히카와역 | JR 특급 열차 (라이ラック/카무이) | 약 1시간 30분 | 약 5,000엔 (약 45,000원) | 30분 간격 운행 |
아사히카와역 > 하보로 정 | 하보로 버스 | 약 2시간 | 약 3,000엔 (약 27,000원) | 하루 5~6회 운행 |
총 소요 시간 & 비용 | - | 약 7시간 | 약 85,000~110,000원 | 환율 변동 가능 |
하보로 정 여행 팁
- 항공권 예약: 저가 항공 이용 시 왕복 40만 원대 가능
- JR 열차 패스 활용: 홋카이도 내 이동이 많다면 JR 홋카이도 레일 패스 사용 추천
- 렌터카 옵션: 삿포로에서 렌터카(약 3시간 30분 소요, 비용 1일 7~10만 원) 이용 가능
- 하보로 버스 시간표 확인 필수: 배차 간격이 길어 미리 스케줄 체크 필요
렌터카 이용 시 추가 정보
보다 자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삿포로에서 렌터카를 대여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 소요 시간: 약 3시간 30분
- 비용: 1일 대여료 약 7~10만 원 + 주유비 별도
- 운전 시 주의점: 일본은 좌측 통행이므로 한국과 반대
삿포로에서 하보로 정까지 가는 법
- 기차 + 버스: 삿포로역 > JR 특급 열차(약 1시간 30분) > 아사히카와역 > 하보로행 버스(약 2시간)
- 렌터카: 삿포로에서 렌터카 이용(약 3시간 30분 소요, 바다를 따라 드라이브 가능)
여행 팁
- 5월, 10월~11월 방문 추천: 봄, 가을 단풍과 선선한 바람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
- 따뜻한 옷 필수: 홋카이도는 가을에도 기온이 낮아 패딩이나 두꺼운 카디건 필수
- 렌터카 이용 추천: 대중교통이 적어 렌터카를 이용하면 여행이 훨씬 자유로워짐
- 작은 현금 준비: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가게가 많아 현금이 필요함
3. 학교, 그리고 그 속에 담긴 기억들
하보로 정의 조용한 골목을 지나 영화 속 학교 촬영지에 도착했습니다. 창가에서 대화를 나누던 사와코와 친구들, 운동장에서 뛰어놀던 학생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운동장 한쪽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니, 제 학창 시절의 추억도 함께 떠올랐습니다. 조용한 공간 속에서 시간마저 멈춘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4. 홋카이도 하보로 정, 맛집과 카페, 그리고 디저트 – 작은 마을에서 만난 따뜻한 한 입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한 끼 – 하보로 정의 대표 해산물 맛집
1) 마루토미 식당 (まるとみ食堂) – 현지 어부들이 찾는 숨은 명소
매장 정보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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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홋카이도 데시오군 하보로 정 미나토마치 2-3 |
가는 방법 | 하보로 버스터미널에서 도보 7분 |
영업시간 | 11:00~15:00 / 17:00~20:30 (매주 화요일 휴무) |
대표 메뉴 | 성게덮밥 (우니동) – 3,500엔 단새우 사시미 – 2,800엔 해산물 모둠덮밥 – 2,900엔 |
마루토미 식당은 작은 일본 가정식 식당 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닷바람에 살짝 흔들리는 노란 커튼, 따뜻한 나무 테이블, 그리고 벽에 걸린 관광객들의 사진들. 신선한 성게덮밥(우니동)을 한 입 머금으면 바다의 향이 그대로 퍼집니다.
"처음에는 낯설지만, 조금씩 다가가면 따뜻한 무언가가 전해진다."
조용한 항구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 – 하보로 정의 감성 카페
2) 카페 미소라 (カフェ美空) –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공간
매장 정보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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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홋카이도 데시오군 하보로 정 나카마치 1-12 |
가는 방법 | 하보로 버스터미널에서 도보 5분 |
영업시간 | 10:00~19:00 (연중무휴) |
대표 메뉴 | 핸드드립 커피 – 600엔 홋카이도 유제품 라떼 – 700엔 바닐라 치즈케이크 – 800엔 |
낡은 목재 가게 입구를 열고 들어서면 따뜻한 나무 향이 가득한 실내. 창가 자리에서는 바닷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잔잔한 재즈 음악이 흐릅니다. 핸드드립 커피 한 잔과 함께 조용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너랑 있으면, 나도 기분이 좋아져."
작은 행복을 선물하는 디저트 – 홋카이도 우유로 만든 최고의 빵과 케이크
3) 베이커리 코토리 (ベーカリーことり) – 하보로 정의 숨은 디저트 명소
매장 정보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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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홋카이도 데시오군 하보로 정 키타마치 3-7 |
가는 방법 | 하보로 버스터미널에서 도보 10분 |
영업시간 | 08:00~17:00 (매주 월요일 휴무) |
대표 메뉴 | 홋카이도 밀크 크루아상 – 400엔 수제 치즈타르트 – 600엔 메론빵 – 350엔 |
따뜻한 빵 냄새가 가득한 작은 빵집. 홋카이도산 치즈로 만든 치즈타르트는 꼭 먹어봐야 할 디저트입니다. 바삭한 타르트지와 크림치즈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천천히 다가가면, 그 안에 따뜻한 무언가가 있다."
5. 너에게 닿기를, 홋카이도 하보로 정 그곳에서 만난 따뜻한 바람
"처음 만나는 기분 좋은 바람" - 바다와 함께한 첫걸음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나의 여행도 그렇게 스며들었습니다.
홋카이도의 바람은 유난히 차가울 줄 알았다. 하지만 하보로 정에서 만난 공기는 예상과 달리 따뜻했습니다.
영화 ‘너에게 닿기를’ 속 사와코와 쇼타가 함께 걷던 바닷가 길, 나도 그 길을 걸어보았습니다.
바람이 머리칼을 스치고, 파도가 조용히 속삭이는 듯한 소리. 쇼타가 사와코에게 했던 대사가 떠올랐습니다.
"네가 웃으면, 나도 기분이 좋아져."
그 말처럼, 이곳에서는 작은 미소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포근해졌습니다.
“학교에서의 기억” – 영화 속 교정을 거닐다
다음날 아침, 영화 속 학교를 찾아 하보로 정의 작은 골목을 걸었습니다. 운동장 한쪽에 서니, 사와코가 처음 친구들과 가까워지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교실 창가에 앉아있던 사와코, 복도를 걸으며 대화를 나누던 친구들. 나는 운동장 가장자리에 서서 눈을 감았습니다. 영화 속 장면과 내 기억이 겹쳐지며 감정이 차올랐습니다.
학교 근처 작은 공원 벤치에 앉아 따뜻한 커피를 마셨다. 차가운 바람이 코끝을 스쳤지만, 커피 한 모금이 온몸을 감싸듯 따뜻했습니다. 여행이란, 때론 이런 순간을 위한 것 아닐까요!
“너에게 닿기를, 그리고 나에게도” – 여행 속 깨달음
하보로 항구 근처 작은 카페. 창가 자리에 앉아 바닷바람을 맞으며 커피를 마셨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출항 준비를 하는 작은 배들, 그리고 바다 위로 부서지는 햇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모든 것이 부드럽게 스며들었습니다.
"네 곁에 있으면, 나도 따뜻해져."
쇼타의 대사가 귓가를 스쳤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따뜻한 바람, 부드러운 햇살, 그리고 영화 속 감성은 나에게도 스며들어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너에게 닿기를, 그리고 나에게도 닿았던 순간
이 여행은 단순한 영화 촬영지 방문이 아니었습니다. 사와코가 친구를 사귀며 변화해 갔던 것처럼, 나 또한 여행을 통해 새로운 감정을 만나고 오래된 기억을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혹시 당신도 ‘너에게 닿기를’ 속 감성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나요? 그렇다면 홋카이도 하보로 정에서 따뜻한 바람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