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속 주인공처럼, MZ세대 LA 감성 촬영지 여행 (씽, 음악, 현실탈출)
현실에 지친 MZ세대라면 한 번쯤 꿈꿔본다. 영화 ‘씽(2016)’ 속에서 울려 퍼지던 음악, 무너진 극장에서 다시 희망을 노래하던 동물 캐릭터들, 그 생기 넘치던 장면들을 떠올리며 “그 장소에 가면 나도 변하지 않을까?”란 마음이 피어난다. 이 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영화 ‘씽’의 주요 영감을 받은 배경지를 직접 여행한 리얼한 이야기다. 공기의 결부터 다른 그곳에서 느낀 햇살, 소리, 냄새, 그리고 만난 사람들과의 소소한 대화까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LA, 그 씽의 감성을 따라가본다.
2. 인천공항에서 LA 국제공항 이동 정보
| 항목 | 내용 |
| 출발공항 | 인천국제공항 (ICN) |
| 도착공항 |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LAX) |
| 운항 항공사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등 |
| 이동 방법 | 직항 항공편 (편도 기준) |
| 소요 시간 | 약 10시간 30분 ~ 11시간 30분 |
| 항공편 수 | 일일 약 5~8편 직항 운영 |
| 예상 비용 | 이코노미: 약 90만 원 ~ 150만 원 (성수기/비수기 차이 있음) |
| 추천 예약 | 항공권은 1~2개월 전 사전 예약 시 가격 절감 가능 |
| 입국 절차 | 전자여행허가제(ESTA) 필수 신청, 유효 여권 지참 |
여행 팁
- 최적 예약 시점: 출발일 기준 약 45~60일 전
- 가격 비교 사이트: 스카이스캐너, 카약, 익스피디아
- 기내 반입 필수: 넥필로우, 보조배터리, 수분 크림 (장거리 비행 대비)
3. 씽의 음악이 흐르던 거리 – LA 다운타운 그랜드 애비뉴
영화 ‘씽’의 배경은 한창 쇠퇴한 극장과 활기찬 오디션 현장이 공존하는 도심이다. 그곳의 실존 모델은 바로 LA 다운타운의 그랜드 애비뉴(Grand Avenue)이다. 나는 3월의 따뜻한 햇살이 도심을 스며들던 오후, 이 거리를 찾았다. 햇살은 말 그대로 ‘부드럽게 쏟아졌고’, 건물 벽에 비치는 그림자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선명했다.
그랜드 퍼포밍 아츠 디스트릭트(Performing Arts District)를 걸으면서 ‘문 극장(Moon Theater)’의 모델이 된 Orpheum Theatre 앞에 섰을 때, 마치 배스터 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쇼는 반드시 계속되어야 해!’ 그 한마디가 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실제 이곳은 음악과 퍼포먼스가 일상이 된 거리다. 노숙자와 뮤지션, 예술가가 공존하는 거리 풍경은 영화의 배경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길거리에서 우쿨렐레를 치는 젊은이를 만났는데, 그는 이렇게 말했다.
“여긴 진짜 삶이 있어요. 영화처럼 대단한 변화는 없지만, 매일 연습하고 부딪히는 그게 멋진 거죠.”
추천 준비물
- 우드 이어폰 (현장 사운드를 고음질로 듣기 위함)
- 필름 카메라 또는 감성 있는 스마트폰 필터
- 사전 다운로드한 ‘씽’ OST
실전 팁
- 극장은 외부만 관람 가능하므로 내부 투어는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 LA Metro B라인 타고 7th Street/Metro Center역 하차 후 도보 10분
유의사항
- 밤 시간대는 유동인구가 적어 치안이 불안정하므로 오후 6시 이전 방문 권장
- 공연 예정일에는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확인 필수
4. 햇살이 무대가 되는 곳 – LA 그리피스 공원과 야외 극장
‘씽’의 캐릭터들이 자유롭게 꿈을 향해 나아가던 장면은, 자연과 도시가 만나는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나는 3월 중순, LA 그리피스 공원을 찾았다. 아침 9시경 도착했는데, 이미 햇살은 도시 위에 부드럽게 내려앉아 있었다.
그리피스 파크(GRIFFITH PARK)에서 그리피스 야외극장(Greek Theatre)까지 이어지는 하이킹 코스는 영화 속 캐릭터들이 오디션을 위해 걸어가던 장면이 떠오르게 했다. 입에서 나오는 숨결 하나, 발밑의 바삭한 낙엽 소리 하나도 놓치기 싫었다. 이곳의 공기는 맑고 따뜻하면서도 한기가 살짝 섞여 봄의 문턱을 느끼게 해주었다.
공연이 없는 날이라 극장은 조용했지만, 무대에 앉아 ‘Ash’가 기타를 치던 모습을 상상하니 마음이 뭉클했다. 현실의 무대와 영화 속 무대가 하나로 겹쳐지는 순간이었다.
추천 준비물
- 얇은 바람막이 자켓 (기온차 큼)
- 접이식 방석 또는 피크닉 매트
- 노트와 펜 (감성적인 기록용)
실전 팁
- Greek Theatre는 무료로 외부 촬영 가능하지만, 상업 촬영은 허가 필요
- 하이킹 코스는 약 1시간 소요되며 운동화 필수
유의사항
- 날씨 확인 필수, 비가 오는 날은 진입 제한 구간 있음
- 해질 무렵엔 야생동물 출몰 가능성이 있으니 일몰 전 하산 권장
5. 현실 탈출의 마지막 스폿 – 산타모니카 비치에서의 여운
영화 ‘씽’의 마지막 무대는 모두가 마음을 열고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그 감정을 완성하는 공간이 있다면, 나는 단연 산타모니카 비치(Santa Monica Beach)를 꼽는다. 다운타운의 복잡함에서 벗어나 40분 정도 차량으로 이동하면 닿을 수 있는 이곳은, MZ세대가 ‘쉼’을 찾기에 가장 완벽한 장소다.
4월 초, 내가 찾은 그날은 바람이 제법 불었고 파도는 크게 일렁였다. 하지만 음악처럼 일정한 리듬을 타는 파도 소리는 ‘나는 괜찮다’고 속삭여주는 듯했다. 모래에 앉아 ‘씽’의 마지막 무대를 떠올리며 조용히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들었다. 마치 무대 아래 관객이 된 기분이었다.
해변의 한쪽에서 춤을 추는 커플을 보며, 영화 속 로지타와 거너가 떠올랐다. 그들도 이렇게 바닷가에서 연습했을까? 웃으며 손을 잡고 걷는 커플을 따라 걷다가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추천 준비물
- 썬크림 및 챙 있는 모자
- 블루투스 스피커 (현장감 있는 음악감상용)
- 비치 타올 및 간단한 간식
실전 팁
- 해질 무렵 일몰 시간은 구글에 ‘Santa Monica sunset time’ 검색
- 인근 주차장은 유료, 일일권 기준 약 $12~15
유의사항
- 해변 근처 소매치기 주의
- 조개 껍질 줍기 등은 현지 법상 일부 금지 구역 있으므로 표지판 확인 필수
6. 씽, 음악, 현실 그리고 여행
영화 ‘씽’은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누구나 무대 위에 설 자격이 있다고요. LA라는 도시는 그런 무대를 만들어주는 공간이었습니다. 극장 앞 거리에서 들려오던 기타 소리, 햇살이 비추던 야외 무대, 그리고 파도 소리와 함께 울려 퍼진 OST는 단순한 여행 그 이상이었습니다.
혼자 떠났지만, 외롭지 않았던 이유는 영화 속 장면들이 현실의 시간에 스며들어 내 여정을 이끌어주었기 때문입니다. ‘나도 뭔가 해낼 수 있어’라는 믿음은, 촬영지에 도착했을 때 진심으로 느낀 감정입니다.
공기는 맑고 따뜻했으며,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낯선 나에게도 미소로 인사를 건넸습니다. 우연히 마주친 거리의 퍼포머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치열했고, 그 모습을 본 나는 ‘이 도시의 한 장면’이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장에 가기 전에는 단순한 영화 여행이라 생각했지만, 돌아와 보니 내가 경험한 모든 순간은 “영화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언젠가 LA로 떠나, 씽 속 주인공처럼 자신의 무대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유의사항 정리]
- LA는 2024년 기준으로도 물가가 높은 도시이니 여행 예산을 넉넉히 잡는 것이 좋습니다.
- 메트로 이용 시 소매치기 주의, 야간 이동은 되도록 피하세요.
- 영화 촬영지 관련 투어나 입장권은 사전 예약 필수입니다.
- 최신 항공권 정보와 공연 일정을 반드시 출국 전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7. 🍴 영화처럼 음악과 향이 흐르는 공간
[맛집 & 카페 편: 오감으로 기억되는 공간들]
1) Perch LA – 꿈이 시작되는 루프탑에서의 저녁
“Don’t let fear stop you from doing the thing you love.” – 미나
주소: 448 S Hill St, Los Angeles, CA 90013
가는 방법: LA Metro Red or Purple Line → Pershing Square 역 하차, 도보 3분
분위기: 유럽풍 감성 루프탑, 노을과 함께 음악이 흐르는 야경 맛집
여행 첫날 밤, 오르페움 극장을 다녀온 후 나는 자연스럽게 Perch LA의 루프탑으로 향했습니다. 배스터 문이 다시 극장을 세우던 그 순간처럼, 나 역시 무언가를 되살리고 싶었습니다. 고풍스러운 엘리베이터를 타고 루프탑에 오르면, 따뜻한 조명과 재즈 연주가 반기는 공간이 펼쳐집니다.
프렌치풍의 샐러드와 풍미 깊은 와인을 주문하고, 테이블에 앉자마자 불어오는 바람에서 바질과 라임 향이 퍼졌습니다. 머릿속에선 미나가 무대에 오르기 전 떨리는 손으로 마이크를 잡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나도 무대는 아니지만, 한 모금의 와인과 함께 내 삶을 위로받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현실이 아니라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2) Blue Bottle Coffee – 음악이 커피처럼 깨어나는 아침
“The show must go on.” – 배스터 문
주소: 582 Mateo St, Los Angeles, CA 90013
가는 방법: Downtown Arts District 지역, 차량 또는 우버 추천
분위기: 감각적인 미니멀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 창가 햇살 맛집
둘째 날 아침, 다운타운 근처 작은 호텔에서 일어나 서둘러 향한 곳은 블루보틀 아츠 디스트릭트 지점이었습니다. 영화 ‘씽’의 모든 인물들이 무대 뒤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조용히 준비하던 순간들처럼, 이 공간은 조용하면서도 깊이 있는 울림이 있었습니다.
라떼 한 잔을 손에 쥐고 창가 자리에 앉았을 때, 유리창 너머로 퍼지는 아침 햇살이 무대 조명처럼 내 책상 위를 비추었습니다. 크레센도처럼 점점 짙어지는 커피향 속에서, 나는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떠올렸습니다. 여행의 피곤함도, 어제의 감정도 한 모금의 커피에 섞여 녹아내리는 느낌이었습니다.
3) The Butcher's Daughter – 음악보다 풍성했던 식탁 위의 감정
“You know what’s great about hitting rock bottom? There’s only one way left to go, and that’s up.” – 배스터 문
주소: 1205 Abbot Kinney Blvd, Venice, CA 90291
가는 방법: 산타모니카에서 차량 이동 10분 내외
분위기: 식물과 자연 채광이 어우러진 건강한 브런치 공간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일몰을 보고 난 뒤, 음악이 끝난 뒤의 여운처럼 조용히 마음을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택한 곳이 베니스에 위치한 The Butcher's Daughter였습니다. 이곳은 이름과 달리 전채식 기반의 메뉴를 제공하는 헬시 브런치 맛집입니다.
하얀 창틀과 초록 잎이 드리운 테이블 위에 놓인 아보카도 토스트, 그리고 진한 터머릭 라떼는 몸과 마음을 동시에 채워주는 조용한 위로였습니다. 영화에서 모든 캐릭터들이 무너진 후 다시 일어서는 장면과 겹쳐지며, 내 안의 무언가도 정돈되어 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창밖에서 웃음소리가 들리고, 음악이 멀리서 들려왔습니다. 여행이라는 큰 무대 위에서 나는 비로소 내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맛도 음악처럼 남는다" – 감각으로 완성된 여행의 장면들
LA는 단순히 ‘영화의 도시’가 아니라, 영화처럼 살고 싶은 우리 모두를 위한 무대였습니다. 극장을 배경으로 한 거리에서, 루프탑의 노을 아래에서, 커피 한 잔에 담긴 따뜻한 응원 속에서… 나는 영화 ‘씽’의 주인공처럼 나를 마주했습니다.
오감으로 기억되는 이 여행은 단순한 맛집 탐방이 아니라, 감정의 씬(scene)이었고, 나를 위한 연출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공간이 말해줍니다.
“Don’t stop. Don’t ever stop.” – 애쉬
삶이라는 무대 위에서 당신도 노래하고 있다는 것을요.
8. 영화 속 주인공처럼, MZ세대 LA 감성 촬영지 여행 (씽, 음악, 현실탈출)
"쇼는 반드시 계속되어야 해" – 무대 위에 선 나를 만난 시간
“The show must go on.” – 배스터 문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해내야 해."
오르페움 극장 앞에 섰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누군가의 꿈이 무너지고 다시 피어나는 그 극장의 입구에서, 나 역시 수없이 주저했던 기억들을 떠올렸습니다. 영화 속 배스터 문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던 장면처럼, 현실의 나는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내 일상이라는 무대 위에서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었습니다.
벽면을 타고 흐르던 저녁 햇살, 귓가를 맴돌던 현지 뮤지션의 목소리, 스치는 바람의 결마저도 응원의 제스처처럼 느껴졌습니다. 오감으로 받아들인 그 공간은,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감정의 무대였습니다.
햇살 아래 반짝이는 꿈 – 영화가 현실로 변하던 그 길 위에서
“Don’t let fear stop you from doing the thing you love.” – 미나
"두려움이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것을 막지 않게 하세요."
그리피스 공원의 하이킹 길을 오를 때, 숨이 차오르면서도 마음은 점점 가벼워졌습니다. 봄 햇살이 등 뒤에서 밀어주는 듯했고, 오디션을 향해 나아가던 미나의 조심스러운 발걸음이 그대로 포개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주변은 자연과 도시의 경계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 쉬었고,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던 빛줄기는 마치 무대 조명처럼 나를 비추었습니다. 영화에서 미나가 자신의 두려움을 넘고 무대 위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주었듯, 나도 익숙한 삶을 잠시 내려놓고 여행이라는 무대에서 스스로를 다시 노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길 위에서 ‘꿈’은 더 이상 먼 것이 아니었습니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감정 – 산타모니카에서의 마지막 리허설
“Don’t stop. Don’t ever stop.” – 애쉬
"멈추지 마세요. 절대로 멈추지 마세요."
산타모니카의 해변은, 말 그대로 감정의 리허설 무대였습니다. 파도가 리듬을 타듯 밀려왔고, 이어폰 속에서 흐르던 씽의 OST는 해변의 배경음이 되었습니다. 모래 위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지금, 진짜 영화 속 주인공처럼 살고 있구나.”
해변 끝에서 춤을 추던 한 커플은 로지타와 거너의 모습 같았고, 나 또한 이 순간만큼은 무대 위에 선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날의 공기, 피부에 닿던 햇살, 눈앞에 펼쳐진 태평양의 수평선은 모든 장면을 포근히 감싸주며 마무리했습니다. 삶도 결국은 리허설 없는 공연이고, 우리는 그 무대 위에서 계속 노래해야 한다는 것을 이곳에서 배웠습니다.
이처럼, 씽이라는 영화는 단순한 음악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며, 그 촬영지 여행은 마치 나만의 무대를 찾아가는 여정과도 같았습니다.
당신도 언젠가 LA의 햇살 아래서, 그 무대 위에서 진짜 나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