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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X-Men), 시간여행의 문을 열다 – 몬트리올에서의 리얼한 감각 여행기

by insightaction3 202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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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썸네일

 

1. 엑스맨, 시간여행의 문을 열다 – 몬트리올에서의 리얼한 감각 여행기

 

2014년 개봉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마블 영화 중에서도 가장 드라마틱한 시간여행을 소재로 삼은 작품입니다. 특히 이 영화는 미래와 과거가 교차하는 강렬한 구성 속에서도 몬트리올이라는 도시가 품고 있는 역사성과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녹여냈습니다.

저는 9월에 직접 몬트리올을 여행하며 영화 속 주요 장면들이 촬영된 장소들을 따라 걸었습니다. 이 글은 단순한 촬영지 소개가 아니라, 그곳에서 맡았던 공기, 스쳤던 햇살, 마주한 사람들, 걸었던 길의 감촉까지 담아낸 리얼한 여행기입니다.

 

 

 

2. 인천공항(ICN)에서 몬트리올 트뤼도 공항(YUL) 이동 방법 요약 표


항공사 경유 도 총 소요시간 평균 비용 (왕복) 비고
대한항공 + 에어캐나다 밴쿠버(YVR) 약 18~20시간 약 160만~190만 원 가장 많이 선택되는 경로
아시아나 + 에어캐나다 토론토(YYZ) 약 19~21시간 약 150만~180만 원 캐나다 동부 경유, 인기 루트
일본항공 + 에어캐나다 도쿄(NRT) + 밴쿠버(YVR) 약 22~24시간 약 170만~200만 원 2회 경유, 여유 있을 때 추천
중국국제항공 + 에어캐나다 베이징(PEK) + 토론토(YYZ) 약 23~25시간 약 140만~170만 원 경유 시간 길 수 있음
캐세이퍼시픽 + 에어캐나다 홍콩(HKG) + 밴쿠버(YVR) 약 21~23시간 약 160만~185만 원 경유 시간 편리함

 

여행 팁 & 유의사항

  • 입국 시 전자여행허가(eTA) 필요 (캐나다 입국 전 온라인 신청 / 비용 약 7 CAD)
  • 비행 시간은 대기시간 포함이며, 항공사/환승공항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 가장 빠른 루트는 인천>밴쿠버>몬트리올이며, 대한항공 + 에어캐나다 조합이 편리합니다.
  • 성수기(6,8월)에는 항공료가 평균 1530% 상승하므로 3개월 전 미리 예약 권장합니다.
  • 최신 항공권 가격은 구글 항공권, 스카이스캐너, 카약(KAYAK), Expedia 등에서 실시간 확인하세요.

 

3.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길 – 몬트리올 시청 (Montreal City Hall)

몬트리올 시청은 영화에서 찰스 자비에와 에릭(매그니토)이 대립하던 역사적 장면이 촬영된 장소입니다. 이곳은 1960년대 미국 백악관의 역할로 등장했으며, 실제로도 1870년대의 프랑스 르네상스 양식을 그대로 간직한 건물입니다.

제가 이곳을 찾았던 9월 초의 몬트리올은 선선하면서도 따사로운 햇살이 내려앉는 계절이었습니다. 시청 앞 광장에서 불어오는 바람에는 단풍잎이 섞여 있었고, 석양 무렵의 노을은 도시를 붉게 물들였습니다. 광장을 걷다 보면 자연스레 영화 속 찰스와 에릭의 심리전이 펼쳐졌던 그 순간이 떠오릅니다. 카메라 앵글이 그려내던 그 회색빛 건물의 위용이 실제로는 훨씬 더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여행 팁

  • 시청 내부는 일부 구간만 공개되니, 외부에서 사진 촬영과 산책 중심으로 계획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시청 근처는 몬트리올의 올드타운과 바로 이어져 있어 영화 속 과거의 분위기를 연장하기 좋습니다.

유의사항

  • 내부 개방 여부는 계절 및 시기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방문 전 몬트리올 시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하시길 권장합니다.

 

4. 서늘한 미래의 감각 – 몽레알 노틀담 대성당 (Notre-Dame Basilica)

이곳은 영화 속에서 로그와 키티가 미래로 도망치는 장면의 배경으로 쓰인 장소 중 하나입니다. 파란색 스테인드글라스가 인상적인 이 성당은 실제로도 미래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내부에 들어서는 순간, 섬세하게 조명된 청색 빛의 스펙트럼이 성스러움과 동시에 서늘한 기운을 전합니다.

당시 저는 가방에 <엑스맨> 블루레이 DVD를 넣고 다니며, 장면과 장소를 비교해보는 작은 놀이를 했습니다. 몽레알 노틀담 대성당은 정말로 마치 다른 시간선 속에 있는 듯한 감정을 줍니다. 건물 안에서 나는 촛불 냄새, 고요히 울리는 오르간 소리, 그리고 작은 기도문을 속삭이던 한 프랑스계 노부인의 뒷모습까지. 시간여행이라는 컨셉은 단지 영화가 아닌 현실로 느껴졌습니다.

 

 

여행 팁

  • 오전 9시 이전에 가면 비교적 한산하게 관람이 가능합니다.
  • 성당 내 사진 촬영은 가능하지만, 삼각대 사용은 금지되어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유의사항

  • 내부 입장료가 있으며, 현재 기준으로 18세 이상 성인은 약 CAD 15 (최신정보 기준)입니다. 반드시 최신 입장료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5. 감옥, 그리고 해방 – 몬트리올 빌 마리 지하철역 (Place Ville Marie)

영화 속에서 매그니토가 감옥에서 탈출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장면은 바로 이 지하철역과 연결됩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기 전까지는 지하철역이 단지 단순한 장소로 쓰였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이 공간은 굉장히 상징적입니다. 지하와 지상, 과거와 미래, 갇힘과 해방이 공존하는 장소입니다.

몬트리올의 지하철은 상당히 조용하고 질서정연합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많은 역들이 각기 다른 아트워크를 품고 있습니다. 빌 마리 역 근처에서 저는 로컬 예술가들이 만든 ‘시간의 미로’라는 벽화를 발견했습니다. 매그니토가 탈출하던 그 순간, 어쩌면 그는 단지 감옥을 벗어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트라우마와도 싸우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여행 팁

  • 몬트리올의 지하철은 STM(Société de transport de Montréal)에서 운영하며, 단일권은 CAD 3.75입니다.
  • 오팔카드 대신, 1일권 또는 3일권(주요 관광객 추천)을 구매하면 훨씬 경제적입니다.

유의사항

  • 지하철은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늦은 밤엔 승객이 적으므로 여성 단독 여행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6. 엑스맨의 도시 몬트리올, 그 장면 뒤에 숨겨진 맛과 향의 이야기

“Hope is a powerful thing. It can change everything.” – 찰스 자비에

몬트리올에 도착한 건 9월의 마지막 주였습니다.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공기는 어느 도시보다 ‘정제되어’ 있었습니다.
적당한 습기, 낯선 풀 냄새, 언어가 뒤섞인 공항의 소음까지.
모든 감각이 리셋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울버린이 1970년대로 시간여행을 시작하던 그 순간처럼요.
과거와 미래의 한가운데에서, 저는 '입 안의 시간여행'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Schwartz’s Deli – 시간도 고기를 익히는 법을 배웠다

1) “You’re not the only one with gifts.” – 매그니토

 

한끼 식사로 인생을 말할 수 있다면, 그건 바로 이곳에서의 스모크 미트 샌드위치였습니다.
몬트리올 시청 근처, 촬영지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위치한 Schwartz’s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이었습니다.

  • 주소: 3895 Boulevard Saint-Laurent, Montreal, QC H2W 1X9
  • 가는 방법: Orange Line의 Sherbrooke 역에서 도보 10분

문을 열자마자 느껴진 고기 훈제 냄새는 순간적으로 제 후각을 1973년으로 데려갔습니다.
찰스와 에릭이 미국 정부와의 협상 중 잠시 휴식을 취했다면, 아마 이런 곳에 앉아 있었겠죠.
문밖은 언제나 시끄럽고 시계는 빠르게 움직이지만, 이 좁은 델리의 나무 테이블 위에서는 시간조차 유예된 듯 느껴졌습니다.

제 앞에 놓인 샌드위치는 부드러움과 풍미가 공존했습니다.
고기를 베어 무는 순간, 주변 대화 소리마저 잠시 멈춘 듯 느껴졌습니다.
현지인은 여전히 “이곳이 몬트리올을 대표하는 이유”라고 말합니다.
마치 영화 속 주인공들이 세계를 구하는 와중에도 인간적인 대화를 나누는 이유처럼 말입니다.

 

 

2) Tommy Café – 미래의 희망은 커피 잔에서 시작된다

“Just because someone stumbles and loses their way, doesn’t mean they’re lost forever.” – 찰스 자비에

노틀담 대성당 촬영지를 둘러보고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Tommy Café에 들렀습니다.
창문을 가득 채운 하얀 햇살과 천장에서 늘어진 초록 식물들은 마치 미래를 상징하는 상징적 이미지처럼 정교했습니다.

  • 주소: 200 Rue Notre-Dame Ouest, Montreal, QC H2Y 1T3
  • 가는 방법: Orange Line의 Place-d'Armes 역에서 도보 3분

주문한 라벤더 라떼가 테이블에 내려졌을 때,
그 섬세한 향은 울버린이 키티의 능력을 통해 과거로 돌아갈 때 느꼈을 두려움과 설렘의 이중감정을 닮아 있었습니다.
커피의 따뜻함은 제 손끝을 녹였고, 그 순간 들려오던 거리의 프랑스어 인사말은
마치 자비에 교수의 차분한 목소리처럼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여행 중이던 어느 일본인 여성과 이 카페에서 대화를 나눴던 순간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녀는 10년 전 이 영화를 보고부터 “몬트리올은 언젠가 꼭 가야 할 도시”라고 마음속에 담아뒀다 했습니다.
우리 둘 다 ‘영화가 열어준 문’을 따라 이 카페에 도달한 것입니다.

 

 

3) Crew Collective & Café – 은행의 심장, 시간이 멈춘 작업실

“We all have to make choices… sometimes the hardest one.” – 울버린

노트북을 켜고 하루를 정리하고 싶다면, 몬트리올에서 이곳만큼 완벽한 장소는 없었습니다.
1926년에 지어진 캐나다 은행 본점을 개조한 Crew Café는 그야말로 <엑스맨>의 미래 세계관을 현실로 옮겨놓은 듯한 공간입니다.

  • 주소: 360 Rue Saint-Jacques, Montreal, QC H2Y 1P5
  • 가는 방법: Square-Victoria-OACI 역에서 도보 4분

천장은 20m 이상으로 솟아 있고, 금장 장식의 조명이 촛불처럼 반짝입니다.
이곳에서 저는 2시간 가까이 <엑스맨>의 시나리오를 머릿속으로 다시 복기했습니다.
찰스가 미래의 자아에게 보내는 편지는 이 책상 위에서 썼을 것 같았습니다.
세상이 무너지는 와중에도 누군가는 기록하고, 써내려가고, 다음을 준비한다는 느낌.
그게 이 카페의 정체성이자, 영화의 메시지와도 닮아 있었습니다.

콜드브루 한 잔, 리코타 토스트 한 조각이 입안에서 퍼지며 머리까지 맑아졌습니다.
그 순간의 평온함은 ‘전투 전 고요함’처럼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몬트리올 시청

 

 

7. 엑스맨(X-Men), 시간여행의 문을 열다 – 몬트리올에서의 리얼한 감각 여행기

“우린 과거를 바꿀 수 있어” – 영화의 시간 속, 현실의 도시를 걷다

“We need to hope again.” – 찰스 자비에

 

몬트리올은 9월, 이곳을 여행하며 느낀 감정은 마치 화면을 뚫고 들어가 영화 속 시간의 선을 걷는 듯했습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찰스와 에릭이 격돌하던 몬트리올 시청 앞 광장은 햇살이 부드럽게 쏟아지고, 단풍잎이 바람을 타고 무심히 흩날리는 풍경 속에서 더욱 진하게 다가왔습니다.

영화에서처럼 과거를 바꾸려는 갈망이 가득했던 그 장면이, 현실 속에서도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의 통로’로 느껴졌습니다. 바닥을 밟을 때마다 돌길의 울퉁불퉁함이 그대로 전해졌고, 촬영지 주변의 오래된 골목을 걷는 내내 마치 시간여행 중이라는 감각이 피부에 닿았습니다.

 

청색 빛 아래의 기도 – 노틀담 대성당이 전한 감정의 깊이

 

“Just because someone stumbles and loses their path, doesn’t mean they’re lost forever.” – 찰스 자비에

 

몽레알 노틀담 대성당 안으로 들어섰을 때, 저는 마치 미래를 직접 마주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블루 스테인드글라스는 영화에서 키티와 로그가 시간의 흐름을 넘어 탈출을 시도하던 그 장면을 닮아 있었습니다.

촛불 냄새와 청색 조명이 만들어내는 감각은 복잡한 감정들을 잠시 쉬게 해주는 안식처 같았습니다. 한켠에서 조용히 기도하던 노부인의 손끝 떨림,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숙이던 사람들의 자세까지, 영화의 대사처럼 누군가의 길이 잠시 흔들려도 결국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믿음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울려 퍼지는 오르간 소리에 눈을 감으면, 과거와 미래의 나, 그리고 찰스 자비에의 목소리가 마음 깊은 곳에서 대화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하로 향한 기억의 미로 – 빌 마리 역에서 다시 떠오른 장면들

“You sacrificed your future to fix my mistakes.” – 울버린

 

빌 마리 지하철역에 도착했을 때, 낡은 벽면과 역사를 따라 펼쳐진 예술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영화 속 매그니토가 갇혀 있던 공간과, 탈출 후 승강장으로 향하던 장면이 떠오르며 문득 울버린의 대사가 마음을 치고 지나갔습니다.

현실에서도 우리는 종종 스스로 만든 감정의 감옥에 갇히곤 하지만, 그곳을 벗어나는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법입니다. 역을 지나치던 한 무명 아티스트가 벽에 남긴 문장 – “우리가 걸어온 시간은, 다시 걷는 순간 완전히 달라진다”는 글귀처럼, 저 또한 이 여행을 통해 지금까지의 삶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하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공기, 철제 계단을 오르는 발소리, 출근길 사람들의 무표정한 얼굴 사이에서 제 삶도, 이 영화의 세계관도 깊게 연결되어 있었음을 느꼈습니다.

 

영화와 삶이 만나는 시간의 문

 

이처럼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여행이라는 현실 속 감각과 맞닿을 수 있는 ‘시간의 이야기’입니다. 몬트리올은 감정의 물결을 흡수한 살아있는 도시였습니다.

계절의 온도, 공기의 냄새, 사람들의 숨결, 그리고 영화의 장면 하나하나가 현실의 경험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통해, 저는 과거를 되돌리고 싶은 마음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에 더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시간여행이란, 먼 미래로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현재를 더 깊이 이해하는 여정입니다. 엑스맨과 함께한 몬트리올 여행은, 내 안의 과거를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지는 터닝포인트였습니다. 그리고 이 감정은, 화면 너머에 있는 여러분에게도 분명히 전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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