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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림(Pacific Rim), 촬영지 여행 | 홍콩 & 샌프란시스코, 거대 전투의 흔적을 따라 걷다

by insightaction3 2025.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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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림 홍콩과 샌프란시스코 촬영지 여행 썸네일

 

퍼시픽 림 촬영지 여행 – 거대한 전투의 흔적을 따라 홍콩과 샌프란시스코를 걷다

 

거대한 예거와 카이주가 맞붙던 그 도시, 폐허가 된 항구와 빌딩 숲 사이를 지나며 느껴지는 긴장감.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 퍼시픽 림(Pacific Rim, 2013) 은 단순한 SF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도시 자체를 하나의 전쟁터로 만들었습니다.

홍콩과 샌프란시스코, 이 두 도시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영화의 핵심이었습니다. 홍콩의 네온사인 사이로 비가 내리던 밤,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부수며 등장한 거대한 카이주. 그곳을 직접 여행하며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는 것은 단순한 영화 팬을 넘어 마치 현실 속에서 전투의 흔적을 탐험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기는 홍콩은 5월, 홍콩은 여름에 가면 습도와 더위가 강해서 호흡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여름에는 여행하는걸 피하는걸 추천드려요. 봄,가을에 가는것이 홍콩은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보통 홍콩은 3월이 적당하지만 5월에 다녀왔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9월 이었습니다. 두 도시의 기온과 분위기는 전혀 달랐고, 영화 속 장면과 겹치는 순간마다 영화의 세계로 들어간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에서 샌프란시스코 & 홍콩 (퍼시픽 림 촬영지) 이동 경로

출발지 도착지 공항터미널 항공사 소요 시간 예상비용(왕복) 비고
서울 (인천공항 T1/T2) 샌프란시스코(SFO) T1/T2 대한항공, 아시아나, 유나이티드항공 약 11시간 120만~180만 원 직항
서울 (인천공항 T1/T2) 홍콩(HKG) T1/T2 대한항공, 아시아나, 캐세이퍼시픽, 저가항공(티웨이, 제주항공) 약 4시간 30만~70만 원 직항
샌프란시스코(SFO) 홍콩(HKG) - 캐세이퍼시픽, 유나이티드항공 약 14시간 (경유 가능) 80만~150만 원 직항·경유 선택 가능

 

추가 여행 정보

  • 샌프란시스코 & 홍콩 여행 시 왕복 항공권 비용: 200만~300만 원 (시즌별 변동)
  • 샌프란시스코 ↔ 홍콩 이동 시 직항보다 경유편이 많음
  • 저렴한 항공권을 원하면, 항공권 예약 사이트에서 가격 비교 필수

 

1. 샌프란시스코 – 금문교를 지나 카이주가 상륙한 도시

 

영화의 첫 장면, 금문교(Golden Gate Bridge) 가 거대한 카이주 ‘트레스패서(Trespasser)’에게 박살나는 장면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실제로 금문교를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영화 속 장면이었습니다. 해가 질 무렵, 안개가 천천히 다리를 덮고, 붉은 다리 위로 차들이 지나가는 모습이 영화와 겹쳐 보였습니다. 바닷바람이 차가웠고, 어딘가에서 거대한 울음소리가 들려올 것만 같은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금문교 방문 실전 정보

  • 가는 방법: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에서 38번 버스 > 금문교 근처에서 하차 후 도보 이동
  • 소요 시간: 약 30~40분
  • 추천 방문 시간: 오후 5~6시 (노을과 함께 감상하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보임)
  • 주의할 점: 바람이 강하므로 따뜻한 옷 필수

금문교 근처에서 영화 속 분위기를 느낄 장소

  1. 베이커 비치(Baker Beach) – 금문교를 배경으로 카이주가 밀려올 것 같은 분위기
  2. 마린 헤드랜즈(Marin Headlands) – 다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 영화 같은 경치
  3. 피어 39(Pier 39) – 영화 속 샌프란시스코 항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

 

2. 홍콩 – 네온사인 속 전투의 흔적을 찾다

영화 속 가장 인상적인 전투 장면은 홍콩이었습니다. 거대한 예거 "집시 데인저(Gipsy Danger)" 가 카이주를 상대로 싸우던 장면, 특히 빌딩을 부수며 날아가던 거대한 기계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씬은 홍콩이라는 도시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을 분위기였습니다.

홍콩에 도착한 날, 습하고 후덥지근한 공기가 피부를 감쌌습니다.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거리는 영화 속과 너무도 닮아 있었습니다. 침사추이와 몽콕 사이를 걸으며 비가 내릴 때마다 영화 속 한 장면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홍콩 촬영지 탐방 – 영화 속 홍콩을 걷다

  • 침사추이(Tsim Sha Tsui) – 홍콩의 중심지, 영화 속 전투 배경지
  • 몽콕(Mong Kok) – 네온사인이 가득한 거리, 영화 속 빛나는 배경 그대로
  • 빅토리아 하버(Victoria Harbour) – 영화 속 전투의 한복판, 밤에 가면 더욱 영화 같은 분위기

홍콩 촬영지 가는 방법

장소 이동방법 시간 추천 방문 시간
침사추이 공항에서 A21 버스 약 40분 저녁 7시 이후 (네온사인 ON)
몽콕 MTR 침사추이역 > 몽콕역 약 10분 밤 9시 이후
빅토리아 하버 스타페리 이용 약 10~15분 일몰 직후

 

홍콩에서 가장 영화 속 장면과 닮았던 순간은, 침사추이 거리에서 비가 내릴 때였습니다. 젖은 도로에 네온사인이 반사되고, 사람들은 우산을 쓴 채 바쁘게 걸어갔습니다. 그 순간, 거대한 예거가 골목 끝에서 걸어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퍼시픽 림 촬영지를 여행할 때 준비하면 좋은 소품

  1. 카메라 & 삼각대 – 홍콩의 네온사인과 샌프란시스코의 노을을 제대로 담기 위해 필수
  2. 방수 재킷 – 홍콩은 습하고, 비가 갑자기 내릴 수 있음
  3. 편한 운동화 – 홍콩과 샌프란시스코 모두 도보 이동이 많음

퍼시픽 림 촬영지 여행 시 유의사항

  • 홍콩은 습도가 높고 비가 자주 오므로, 우산과 방수 재킷 필수
  • 샌프란시스코는 금문교 주변 바람이 강하므로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좋음
  • 야경 촬영을 원한다면, 삼각대와 저조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준비하는 것이 좋음
  • 홍콩은 MRT 이용이 편리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대중교통보다는 자전거 대여나 도보 이동 추천

 

퍼시픽 림, 홍콩과 샌프란시스코 – 거대 전투의 흔적과 미식 여행

 

퍼시픽 림 속 거대한 전투가 펼쳐진 홍콩과 샌프란시스코. 두 도시에서 영화의 장면을 떠올리며 걷다 보면,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마치 영화 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여행이란 단순히 장소를 방문하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그곳의 공기를 마시고, 현지의 맛을 경험하며, 영화 속 장면과 연결되는 감정을 느낄 때 비로소 그 공간이 온전히 나의 기억으로 남습니다.

퍼시픽 림 촬영지 탐방과 함께 영화 속 분위기를 닮은 맛집과 카페, 디저트 가게를 찾아갔습니다. 마치 예거 파일럿이 된 듯, 거대한 도시의 흐름을 따라 걸으며 느꼈던 감각들을 전해드립니다.

 

샌프란시스코 – 금문교를 지나 바다를 따라 걷다

☕ 블루보틀 커피(Blue Bottle Coffee) – 예거 파일럿의 아침을 연다면?

  • 위치: 315 Linden St, San Francisco, CA 94102
  • 가는 방법: 금문교에서 버스 30번 → Market St에서 하차 후 도보 5분
  • 추천 방문 시간: 오전 8시~10시 (신선한 원두를 가장 잘 맛볼 시간)

퍼시픽 림 속 예거 파일럿들은 항상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출격합니다. 만약 그들이 커피를 마신다면, 분명 블루보틀 커피 같은 곳을 찾았을 것입니다.

이곳의 커피는 일반적인 커피가 아닙니다. 한 모금 마시는 순간, 바닷바람이 얼굴을 스치는 느낌이 들 만큼 깔끔하고 강렬한 풍미가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쌀쌀한 아침, 한 손에 커피를 들고 금문교를 바라보며 서 있으면, 마치 예거의 파일럿이 되어 전투를 준비하는 기분이 듭니다.

 

추천 메뉴:

  • 뉴올리언스 아이스 커피 (깊고 달콤한 맛)
  • 라떼 (우유 거품이 부드럽고 촘촘함)
  • 드립 커피 (싱글 오리진 원두의 향이 그대로 살아있음)

 

호그 아일랜드 오이스터(Hog Island Oyster) – 카이주가 나타나기 전, 바다의 맛을 느끼다

  • 위치: 1 Ferry Building, San Francisco, CA 94111
  • 가는 방법: 블루보틀 커피에서 도보 10분
  • 추천 방문 시간: 오후 2~4시 (혼잡한 런치 시간을 피해서 여유롭게 바다를 보며 식사 가능)

퍼시픽 림의 첫 전투가 펼쳐진 금문교 근처 바다를 따라가다 보면, 해산물의 신선한 향이 퍼지는 호그 아일랜드 오이스터 바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바닷바람과 함께 삼켜지는 신선한 굴의 감칠맛은, 마치 바다의 힘을 그대로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추천 메뉴:

  • 생굴 (미국 서부 해안에서 잡은 신선한 굴)
  • 크램 차우더 (걸쭉한 국물과 바삭한 빵의 조화)
  • 버터 갈릭 토스트 (굴과 함께 먹으면 더욱 깊은 맛)

 

홍콩 – 네온사인 아래에서 영화의 분위기를 느끼다

🍜 맥심 팰리스 딤섬(Maxim’s Palace) – 전투 전, 든든한 한 끼

  • 위치: City Hall, 2nd Floor, Central, Hong Kong
  • 가는 방법: 침사추이에서 스타페리 탑승 → 센트럴 도착 후 도보 5분
  • 추천 방문 시간: 오전 11시~오후 1시 (갓 쪄낸 딤섬을 맛보기 좋은 시간대)

홍콩의 혼잡한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카이주가 어딘가에서 튀어나올 것만 같은 긴장감이 듭니다. 퍼시픽 림 속 홍콩 전투 장면에서도 비가 내리고, 빌딩 숲 사이로 형형색색의 네온사인이 반짝였습니다.

그런 거리의 한복판에서, 전투를 준비하는 예거 파일럿처럼 든든한 한 끼를 챙겨야 한다면? 바로 이곳, 맥심 팰리스 딤섬 입니다.

 

추천 메뉴:

  • 하가우 (새우 딤섬, 얇은 피와 탱글한 새우 식감)
  • 샤오롱바오 (육즙 가득한 돼지고기 만두)
  • 차슈바오 (달콤한 바비큐 돼지고기 번)

딤섬을 한입 베어 물 때, 퍼시픽 림 속 파일럿들이 전투 전 먹던 식사가 이런 느낌이었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 오즈모즈(Ozmose) – 네온사인 아래에서 마시는 칵테일 한 잔

  • 위치: 2/F, 38 Peel Street, Central, Hong Kong
  • 가는 방법: 침사추이에서 MTR 센트럴역 하차 후 도보 7분
  • 추천 방문 시간: 오후 9시 이후 (홍콩 야경을 즐기기 좋은 시간대)

퍼시픽 림의 홍콩 전투 장면을 떠올리면, 어두운 골목과 네온사인, 그리고 비에 젖은 도로가 떠오릅니다. 홍콩에서는 이 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오즈모즈(Ozmose) 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바가 아닙니다. 오래된 홍콩 건물의 2층에 위치해 있어, 창가에 앉으면 영화 속 홍콩 거리처럼 반짝이는 네온사인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추천 메뉴:

  • 홍콩 피즈 (진한 홍차와 스파클링 와인의 조화)
  • 클래식 네그로니 (쓴맛과 달콤함이 어우러진 깊은 맛)
  • 유자 모히토 (홍콩 특유의 감귤류 향이 가미된 상큼한 칵테일)

칵테일을 한 모금 마시며 바라본 홍콩의 야경은, 마치 집시 데인저가 카이주와 맞붙던 바로 그 순간처럼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퍼시픽 림(Pacific Rim), 촬영지 여행 | 홍콩 & 샌프란시스코, 거대 전투의 흔적을 따라 걷다

금문교 앞, 첫 번째 카이주가 상륙한 곳에서

"우리는 패배하지 않는다. 길을 잃더라도 싸울 것이다."

퍼시픽 림의 첫 장면, 거대한 카이주 ‘트레스패서(Trespasser)’가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박살내며 등장하는 순간. 영화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장면이자, 인류가 처음으로 카이주의 위협을 실감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9월 이른 아침, 짙은 안개가 금문교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자동차 경적 소리가 희미하게 울려 퍼졌고, 차가운 바닷바람이 피부를 스쳤습니다. 영화 속 장면처럼, 언제든 거대한 무언가가 물살을 가르며 나타날 것 같은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금문교를 건너 마린 헤드랜즈(Marin Headlands)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샌프란시스코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퍼시픽 림에서 카이주와 예거의 첫 전투가 펼쳐졌던 바다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 서니 바다와 도시가 맞닿은 지점에서 영화 속 그 장면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만약 우리가 예거를 타고 있었다면, 이곳에서 카이주를 감지할 수 있었을까?" 그런 상상을 하며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홍콩, 네온사인 아래에서 펼쳐진 거대한 격돌

"집시 데인저, 검을 장착한다."

퍼시픽 림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홍콩에서 벌어진 야간 전투였습니다. 거대한 예거 ‘집시 데인저(Gipsy Danger)’가 카이주 ‘오타치(Otachi)’와 맞붙는 순간, 홍콩의 번쩍이는 네온사인과 빗물이 뒤섞이며 환상적인 화면을 만들어냈습니다.

홍콩을 방문한 날, 하늘에는 먹구름이 가득했고 습한 공기가 피부에 들러붙었습니다. 침사추이와 몽콕 일대를 걸으며 영화 속 배경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거리는 더욱 영화 속 장면과 비슷해졌습니다. 젖은 도로에 네온사인이 반사되고, 사람들은 우산을 쓴 채 분주히 걸어갔습니다.

몽콕의 작은 골목을 따라가다 보니, 낮은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고 붉은 등이 어두운 골목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이곳이 바로 영화 속에서 거대한 전투가 벌어졌던 공간과 가장 흡사한 분위기를 가진 곳이었습니다.

 

영화의 흔적을 따라간 여행, 그리고 느낀 것들

퍼시픽 림의 세계에서 예거 파일럿이 된다는 것은 단순한 전투가 아니라, 기억과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었습니다.

여행을 하며 깨달았습니다. 영화 속에서 거대한 로봇과 괴물이 싸우는 이야기처럼 보이던 것들이, 사실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두려움과 도전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요.

금문교에서 바라본 짙은 안개, 홍콩 거리에서 들려오던 익숙한 소음, 비에 젖은 도로 위에 반사되던 불빛. 영화는 가상이지만, 이 여행에서의 순간들은 분명 현실이었습니다.

 

"우리는 끝까지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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