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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Flipped), 미국 캘리포니아, 봄 햇살 아래 첫사랑을 따라 걷다

by insightaction3 202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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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 미국 캘리포니아 썸네일

 

1. 미국 캘리포니아, 봄 햇살 아래 첫사랑을 따라 걷다

 

“My grandfather said that some of the most brilliant people are the least respected.”

할아버지는 말했어요. 가장 빛나는 사람일수록, 세상에선 가장 무시당할 수 있다고요.”

 

영화 속 장면을 현실에서 다시 밟는 여행, 그건 단순한 관광이 아닙니다.
‘플립(FLIPPED, 2010)’은 사춘기의 풋풋한 감정선을 그려낸 미국 영화로, 햇살 가득한 주택가 골목과 잔디밭, 오래된 나무들, 그리고 소박한 교외 마을 풍경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영화의 실제 촬영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웨너카(Winnetka)와 사우스 파사데나(South Pasadena) 일대입니다.
4월, 저는 그 장소를 직접 찾았습니다. 영화의 공기, 빛, 그리고 그 순간들을 직접 마주한 감정, 그리고 현실적인 여행 정보까지, 이 글 안에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2. 인천공항(ICN)에서 미국 캘리포니아(LAX) 가는 방법


항목 내용
출발 공항 인천국제공항 (ICN)
도착 공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LAX)
운항 항공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직항 유무 O (직항 가능)
직항 소요 시간 평균 약 10시간 30분 ~ 11시간 30분
경유 시 소요 시간 14시간 ~ 20시간 이상 (경유지 및 대기 시간에 따라 다름)
평균 항공권 요금 왕복 기준 ₩1,000,000 ~ ₩1,300,000 (3월~4월 비수기 기준)
최적 예약 시기 출국 1~2개월 전 미리 예약 시 가장 저렴
입국 서류 ESTA (전자여행허가) 사전 신청 필수, 신청비 $21
수하물 규정 대부분 항공사 무료 위탁 수하물 1~2개 (23kg 기준) 포함
TIP 대한항공/델타는 LAX 직항이 많고, 아시아나 항공은 출발 시간 다양

 

✈ 유의사항

  • 미국은 입국 심사가 매우 까다로우며, 귀국 항공권 및 숙소 예약 내역 준비 권장합니다.
  • ESTA 승인 없이 출국 시 비행기 탑승 불가하니 반드시 사전 신청 바랍니다.
  • 요금은 시세 변동이 크기 때문에 출국 전 실시간 확인이 꼭 필요합니다 (스카이스캐너, 카약, 네이버 항공 등 활용)

 

미국으로 가는 길 – 항공, 교통, 숙박의 모든 것

항공권 정보
2025년 3월 기준, 인천에서 LAX(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까지의 왕복 항공권은 평균 100~130만원 선입니다.
직항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델타항공 등이 있으며, 3월 중순~4월 초가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공항에서 웨너카/사우스 파사데나 가는 법
렌터카 이용: LAX에서 약 40분 소요 (Hertz, Alamo 추천)
대중교통: LAX에서 Union Station까지 FlyAway Bus → 메트로 레드라인/퍼플라인 이용 가능 → 버스 또는 Uber로 최종 이동. 시간은 1시간 30분~2시간 소요됩니다.

숙소 추천
사우스 파사데나: The Bissell House Bed and Breakfast (클래식한 미국식 가정집 느낌)
웨너카 인근: Studio City Inn (조용하고 주차 무료)

 

 

3. 첫사랑의 골목을 걷다 – 웨너카에서 시작된 장면들

“처음 그 애를 본 건, 2학년 때였다.”
브라이스의 내레이션과 함께 시작되던 그 장면. 웨너카의 조용한 주택가는 지금도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4월의 캘리포니아는 따뜻하고, 가볍고, 바람에는 레몬나무 향이 섞여 있습니다.
제가 찾은 촬영지는 Los Angeles 북서부의 Winnetka Avenue 인근으로, 주택가 사이로 넓은 잔디밭과 골목길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햇살은 영화에서처럼 부드럽고, 오후 3시 즈음에는 나무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집니다.
그림자 사이를 걸을 때마다, 줄리가 나무 위에 올라가 있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이 거리의 매력은 ‘꾸며지지 않은 삶의 흔적’에 있습니다. 바삭한 잔디, 담장 위에 말라붙은 낙엽, 현관 앞 빈 우유병 하나까지도 영화 속 그 장면처럼 느껴졌습니다.

 

여행 팁

가장 좋은 방문 시기: 3월 말 ~ 5월 초. 이 시기엔 햇살과 바람이 가장 부드럽습니다.
추천 시간대: 오후 2~5시. 햇살이 가장 예쁘게 떨어지며 사진이 아름답게 나옵니다.
필수 준비물: 걷기 편한 신발, 햇빛차단용 모자, 간단한 필름카메라 혹은 감성적인 휴대폰 렌즈
사진 포인트: 담벼락 옆 그늘진 골목길, 나무 아래 벤치, 줄리가 닭을 키우던 앞마당 풍으로 연출된 집 앞 풍경

 

 

4. 사우스 파사데나 – 장면 뒤의 진짜 거리

플립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브라이스와 줄리의 감정이 조금씩 가까워지는 골목, 그리고 학교 주변 풍경은 대부분 South Pasadena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이곳은 오래된 건물과 나무가 많아 영화감독들에게 인기 있는 로케이션입니다.
제가 도착한 날은 하필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이었지만, 오히려 그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줄리의 복잡한 마음이 더 와닿았습니다.

Mission Street는 영화 속 학교 근처 장면이 자주 촬영된 거리입니다.
여기서 줄리가 혼자 자전거를 타던 장면이 떠올라, 저도 자전거를 빌려 타봤습니다.
페달을 밟을 때 바람에 실린 향기, 오래된 책방 앞을 지날 때 나는 낡은 나무 냄새, 그리고 어린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소리까지 모든 것이 영화 속 대사와 오버랩됩니다.
그날, 저는 ‘영화를 걷는 중’이었습니다.

 

여행 팁

자전거 대여: 'South Pas Bikes'에서 2시간 기준 약 $25 (헬멧 포함)
주차: 대부분 거리주차 가능하지만, 오전 10시 이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품 추천: 나무바구니나 종이꽃 같은 소품은 사진 연출에 잘 어울립니다.
주의사항: 이 지역은 주택가이므로 큰 소리나 촬영 삼각대 사용 시 현지 주민에게 민원이 될 수 있습니다.

 

현실 여행자를 위한 유의사항

촬영지는 일반 주택가이므로 주민 프라이버시를 반드시 존중해야 합니다.
건물 외관 촬영은 가능하지만, 내부 접근은 금지입니다.
현지 상황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출국 전 반드시 구글맵, 구글리뷰 등으로 실시간 정보를 확인하세요.
미국 입국 시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사전에 신청해야 하며, 약 $21입니다.

 

 

 

5. 플립의 골목에서 만나는 향기 – 캘리포니아 웨너카와 사우스 파사데나 감성 맛집·카페 탐방기

1) 사우스 파사데나에서 느낀 아침의 맛 – Fiore Market Cafe

위치: 1000 Fremont Ave, South Pasadena, CA 91030
가는 방법: LAX 공항에서 Uber로 약 45분 소요.
메트로 골드라인 Mission Station에서 도보 5분 거리.

이른 아침, 영화 속 줄리처럼 어딘가 진지한 생각에 잠긴 채 걷다가 도착한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작은 벽돌 건물에 덩굴이 감싸고 있고, 정원에는 나무 테이블과 빈티지한 철제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현지인들은 주로 테이크아웃보다는 이곳에 앉아 신문을 읽거나 조용한 대화를 나눕니다.

 

대표 메뉴:
Turkey Avocado Sandwich
로즈마리 치아바타
아이스 라벤더 라떼

샌드위치 한 입에 들깨와 레몬이 은은하게 스며들고, 바삭한 빵 속에선 허브향이 미세하게 퍼집니다.
그 순간 줄리가 브라이스를 처음 봤던, 그 초록빛 아침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그녀가 느꼈던 ‘처음의 설렘’처럼, 이곳의 첫 모닝커피는 낯설지만 순수한 기분을 불러일으킵니다.

 

매장 분위기:
나무 그늘 아래 바람이 스칠 때마다 종이컵이 흔들립니다.
줄리가 좋아했을 것 같은, 조용하고 따뜻한 햇살의 결이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2) 영화 속 나무 아래서 마시고 싶던 커피 – Jones Coffee Roasters

위치: 693 S Raymond Ave, Pasadena, CA 91105
가는 방법:
사우스 파사데나에서 차로 약 10분. 또는 Gold Line 타고 Fillmore Station에서 도보 3분.

줄리가 나무에 올라가 세상을 내려다보며 생각하던 그 순간, 만약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면 아마 이 커피였을 거라 상상해봅니다.
Jones는 ‘지역과 공존하는 커피’로 유명하며,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합니다.
벽면에는 로스터기와 수제 포스터들이 걸려 있고, 작은 공연이 열리는 날도 종종 있습니다.

 

추천 메뉴:
Nitro Cold Brew
바닐라 빈 라떼
시나몬 번 (매장에서 직접 구움)

 

매장 분위기:
공장 느낌의 인더스트리얼한 인테리어.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굉장히 따뜻합니다.
혼자 앉아 글을 쓰는 사람도 많고, 부부가 조용히 커피를 나누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에피소드:
이곳에서 만난 한 노신사가 제게 말을 걸었습니다.
"너 줄리 알아? 나도 어릴 적에 그런 애 좋아했었지."
그 말에 웃고 말았지만, 어쩌면 줄리는 이 도시에 여전히 존재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플립의 나무가 있었다면 바로 여기 – Garfield Park Picnic + 디저트 코스

위치: 1000 Park Ave, South Pasadena, CA 91030
가는 방법:
Fiore Market Cafe에서 도보 5분 거리.

Garfield Park는 플립을 찍은 정확한 장소는 아니지만,
줄리가 앉아있던 나무, 브라이스가 그녀를 멀리서 바라보던 그 거리의 감정을 현실에서 가장 유사하게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나무가 많고, 잔디가 넓으며, 아이들이 뛰놀고 연인들이 책을 읽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이곳에서 근처 디저트 카페 "Heirloom Bakery & Cafe"에서 픽업한
레몬 파운드케이크와 로즈마리 쿠키, 그리고 아이스 커피를 들고 조용히 벤치에 앉았습니다.

 

이 도시의 공기는 다정합니다.
햇살은 무겁지 않고, 바람은 맨살에 닿을 때마다 감정 하나를 건드리는 듯합니다.
줄리가 바라보던 ‘세상의 다채로운 결’이, 이 공원에 다 있었습니다.

 

 

4) 디너와 감정의 무게 – Gus’s Barbecue

위치: 808 Fair Oaks Ave, South Pasadena, CA 91030
가는 방법:
사우스 파사데나 메인 스트리트에서 도보 5분.

줄리가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는 장면이 있다면, 아마 이곳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벽에는 1940년대 사진과 그림들이 걸려 있고, 조명이 어둡고 따뜻하며, 테이블마다 이야기가 흘러넘칩니다.
이곳은 100년 가까이 운영된 현지식 BBQ 전문점입니다.

 

대표 메뉴:
베이비백 립
스모크드 치킨
아메리칸 콘 브레드
홈메이드 맥 앤 치즈

음식의 온도는 낮지 않지만, 감정의 온도는 더 뜨겁습니다.
저녁 무렵 이곳에 앉아 립을 한 입 베어물었을 때, 저는 문득 브라이스가 줄리에게 진심을 전하려 했던 그 어설픈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음식도, 감정도, 서툴러도 진심이면 통하는 법입니다.

 

 

캘리포니아 웨너카와

 

6. 플립(Flipped), 미국 캘리포니아, 봄 햇살 아래 첫사랑을 따라 걷다

– 영화의 장면과 여행의 순간에서 우리가 배운 것들

 

줄리의 시선으로, 여행자의 마음으로

플립은 단순한 성장영화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사람을 안다는 것’에 대해 아직은 미숙한 소년과 소녀가 서로를 조금씩 이해해가는 섬세한 움직임이 담겨 있습니다.
줄리가 나무 위에서 세상을 바라보던 그 시선처럼, 여행자는 새로운 도시의 골목길 위에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웨너카의 오후, 그 장면을 다시 걷다

웨너카의 오후, 저는 그 오래된 골목을 걷고 있었습니다.
브라이스가 처음 이사 왔을 때, 줄리가 그를 향해 뛰어오던 장면이 겹쳐 보였습니다.
잔디밭을 스치는 바람 속엔 레몬나무의 기운이 묻어 있었고, 누군가의 현관 앞엔 우유 배달 상자가 놓여 있었습니다.
그 모든 것이 플립 속 장면처럼 정적이었고 따뜻했습니다.
조용히 눈을 감으면, 줄리의 나레이션이 들리는 듯했습니다.
"난 그 애의 눈 속에서 무언가를 보았고, 그건 진짜였어."

 

자전거와 바람, 사우스 파사데나에서의 장면

사우스 파사데나에서는 자전거를 빌려 미션 스트리트를 달렸습니다.
줄리가 혼자서 바람을 가르며 페달을 밟던 그 장면처럼 말입니다.
그곳의 공기는 약간 서늘했고, 가로수 너머로 오후 햇살이 내리쬐며 저를 감쌌습니다.
바퀴의 리듬에 맞춰 마음도 가볍게 흔들렸고, 여행이라는 감정의 골목에 깊숙이 들어선 기분이 들었습니다.
작은 서점 앞에서 멈춰 섰을 때, 낡은 목재 냄새가 났고, 그 향은 줄리의 집 앞마당에서 피던 오래된 나무의 감각과 닮아 있었습니다.

 

명대사 속 감정, 여행 속에 살아나다

"어떤 순간, 너는 나를 완전히 뒤흔들어 놓았어."
이 대사는 브라이스가 영화 후반, 줄리를 진심으로 바라보게 된 순간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이 여행에서, ‘그 장소가 가진 힘’에 의해 내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명대사는 단순한 대사가 아닌, 우리 삶의 감정선이 닿는 문장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웨너카의 조용한 오후, 그리고 사우스 파사데나의 자전거 바퀴 소리 안에서, 그 대사들은 더 이상 스크린 위 문장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곧 나의 감정이 되었고, 나의 기억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장소에서 배운 감정의 이름

이 여행에서 제가 배운 것은, 장소는 감정을 담는 그릇이라는 사실입니다.
플립이라는 영화가 보여준 ‘관계의 성장’은 결국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깊이를 달리한다는 메시지였습니다.
그 작은 미국의 마을에서 저는 스스로에게 되묻는 시간을 가졌고, 영화 속 인물들처럼 제 감정에도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그 이름은 '조금 더 가까워진 나'였습니다.

 

당신의 기억이 될 영화의 장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을 반드시 걸어보시길 권합니다.
줄리가 앉았던 그 나무 아래, 브라이스가 쳐다보던 그 창가 옆을 직접 지나며, 당신만의 기억을 완성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때 비로소 이 영화는, 당신의 삶 속 한 장면이 됩니다.

 

“Some of us get dipped, some of us fall. But once in a while, you find someone who’s iridescent, and when you do, nothing will ever compare.” – 줄리 베이커 (Julie Baker)

 

어떤 사람은 살짝 빠졌다가 나오고, 어떤 사람은 깊이 빠져버리지.
 하지만 가끔, 무지갯빛으로 빛나는 사람을 만나게 돼.
 그리고 그런 사람을 만나면, 그 어떤 것도 그 사람과는 비교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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