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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 다이어리(The Motorcycle Diaries), 아르헨티나 & 볼리비아 촬영지를 여행하다 1.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여행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촬영지) 영화 한 편이 인생의 방향을 바꾸기도 합니다. 2004년 개봉한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는 청춘의 낭만과 이상을 현실 위에 던지며, 단순한 로드무비가 아닌 ‘삶을 사유하게 하는 여정’으로 수많은 이들을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살아가는 일상을 툭 단면을 자르듯 시간을 내서 촬영지를 따라 여행하며, 그 장면들 속 숨은 공기와 사람들, 그리고 햇살을 온몸으로 느끼며 살아가려고 애씁니다. 때론 국내여행을 때론 해외여행을 하면서 틀에 갖히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현실의 과제들만 떠안고 있으면 많은 문제들로부터 끌려다녀 좀처럼 시간을 내는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한 해가 지나가면 뭔가 가슴속 허한 느낌이 들고 그렇다고 .. 2025. 4. 9.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뉴욕에서 파리까지 안드레아처럼 걷는다 1.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촬영지 여행 – 패션보다 진짜 삶을 찾아 떠나는 길 위에서뉴욕, 회색 빌딩 사이로 밀려드는 꿈과 현실제가 뉴욕 JFK공항에 도착한 날은 11월 초였습니다. 추운 바람이 맨해튼 거리 끝자락을 감고 올라오고 있었고, 낮은 구름은 도시의 고층 빌딩 꼭대기를 감췄습니다. 공항에서 UBER를 타고 도심으로 들어가는 길, 차창 밖으로 스쳐가는 풍경은 낯설면서도 익숙했습니다.『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주인공 앤디 삭스가 구겨진 코트를 입고 첫 출근을 하던 Runway 잡지사 본사는 사실 McGraw-Hill Building (1221 6th Ave)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저는 이 건물 앞에서 잠시 멈춰 서 있었습니다. 건물 앞 광장엔 수트 차림의 뉴요커들이 커피를 들고 바삐 오가고 있었고.. 2025. 4. 8.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 (Killers of the Flower Moon),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 있는 오세이지 여행 1. 오클라호마 오세이지, 잊힌 역사 속 붉은 대지를 밟으며붉은 대지 위에서 시간을 거슬러 시작한 여정오클라호마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바람의 냄새였습니다. 건조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기름기 섞인 냄새, 그리고 붉은 흙먼지가 구두 위를 스며드는 감촉. 이곳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선택한 이야기의 무대이며, 오세이지 족의 땅이자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의 심장이 뛰는 장소입니다.제가 방문한 시기는 10월, 미국 남부의 햇살이 낮게 퍼지고 있던 늦가을이었습니다. 댈러스에서 오클라호마 털사(Tulsa)까지 비행기로 약 1시간 반, 이후 렌터카를 타고 페어팩스(Fairfax)로 향했습니다. 영화의 주요 배경인 이 작은 마을은, 현재도 인구 수가 1,000명이 채 되지 않는 조용한 도.. 2025. 4. 7.
테넷 (Tenet), 에스토니아 탈린, 인도 뭄바이 여행하기 1. 테넷 촬영지 여행기 (탈린, 뭄바이, 영화감성)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역작, 영화 ‘테넷(Tenet, 2020)’은 시간의 순행과 역행이라는 복잡한 서사 속에서도 강렬한 비주얼과 리얼한 로케이션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입니다. 특히 에스토니아 탈린의 구시가지와 고요한 항구, 인도 뭄바이의 활기찬 고층 빌딩과 시장 골목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 이야기의 일부로 작용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합니다. 이 글에서는 직접 그 영화의 장면을 따라가며, 그 촬영지를 여행했던 실제 체험을 생생하게 풀어내려 합니다. 여행자는 여행지를 걷는 발끝에서부터 느껴지는 바닥의 질감, 햇살의 각도, 사람들의 말투, 길거리 음식의 냄새까지 모두 체험합니다. 그 오감을 동반한 여정은 ‘테넷’이라는 영화가 전달하고자 했던 시간의 .. 2025. 4. 6.
패터슨(Paterson), 미국 뉴저지 주의 작은 도시 패터슨을 걷다 1. 패터슨(Paterson), 영화 속 시를 걷다 2016년 짐 자무시 감독의 영화 패터슨(Paterson)은 뉴저지 주의 작은 도시 ‘패터슨’을 배경으로, 버스 운전기사이자 시를 쓰는 남자 ‘패터슨’의 조용하지만 섬세한 일상을 담고 있습니다. 이 글은 영화 속 장면들을 따라 미국 뉴저지 패터슨을 직접 여행하며 느낀 공기와 햇살, 골목의 냄새까지 오감으로 담은 생생한 기록입니다. 직접 그곳에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 속 장소들을 하나씩 따라가며 촬영지로 떠나는 이들을 위한 최신 여행 팁과 실전 정보, 준비물까지 디테일하게 안내해드립니다. 2. 인천공항에서 뉴저지 패터슨 가는 방법구간교통 수단 상세 설명 소요 시간 예산 (1인 기준) 인천공항 > 뉴욕 JFK or 뉴어크 EWR항공기 (직항 or.. 2025. 4. 5.
암스테르담(Amsterdam), 네덜란드의 시간을 걷는 도시에서 영화처럼 하루를 살아내다 1. 비 오는 오후, 자전거, 운하 그리고 기억에 남는 장면들운하의 물결보다 더 잔잔했던 아침 공기 속으로10월, 암스테르담에 도착해서 공항을 빠져나와 기차로 시내 중심에 도착한 건 오전 8시. 흐린 하늘이 도시 위로 낮게 드리워져 있었고, 자전거의 체인 돌아가는 소리, 이따금 지나가는 트램의 경쾌한 딩동 소리가 귓가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누구나 느긋하게 걷지만, 그 속엔 흐르듯 움직이는 질서가 있었습니다.제가 묵은 숙소는 요르단(Jordaan) 지구의 작은 운하 옆 부티크 호텔이었습니다. 창문을 열면 바닥까지 내려오는 낡은 창틀 너머로 운하가 바로 내려다보였고, 간간이 노를 젓는 관광 보트들이 저를 바라보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 장면은 마치 웨스 앤더슨 영화의 한 컷처럼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202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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