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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Up), 베네수엘라 테푸이 산맥에서 신비로운 꿈의 절벽을 찾아간 여행 1. 영화 속 ‘천상의 폭포’, 그리고 현실에서 만난 테푸이픽사의 애니메이션 업(Up, 2009) 에서 주인공 칼 프레드릭슨은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수천 개의 풍선을 단 채 모험을 떠납니다. 그 여정의 종착지는 바로 ‘천상의 폭포(Paradise Falls)’. 현실에서 이곳은 베네수엘라의 앙헬 폭포(Salto Ángel) 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포(979m)입니다. 이 폭포는 남아메리카의 깊은 정글 속 테푸이(Tepui) 산맥 위에서 떨어지며, 마치 신이 조각한 듯한 초현실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저는 이곳을 7월에 방문했습니다. 열대 기후를 가진 베네수엘라는 우기(6월~11월)로 나뉘는데, 우기에 가야 폭포의 수량이 풍부하여 장대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한 비가 내리면 항공기.. 2025. 3. 8.
노팅힐(Notting Hill), 영국 런던의 햇살을 영화 속 그 거리에서 만나다 휴 그랜트가 걸었던 그 길, 노팅힐에서 만난 설렘 영화 노팅힐(Notting Hill) 은 로맨틱 코미디의 전설적인 작품 중 하나입니다. 윌리엄 태커(휴 그랜트)와 안나 스콧(줄리아 로버츠)의 우연한 만남이 이루어지는 노팅힐 북스와 포토벨로 로드는, 단순한 촬영지를 넘어 전 세계 여행자들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며 계절마다 다른 감성을 느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간 듯한 생생한 경험과 함께 실전 여행 정보를 모두 담아보겠습니다. 서울(인천공항)에서 런던(노팅힐, 포토벨로 로드) 이동 방법 & 소요 시간, 비용 정리구간이동 방법소요 시간예상 비용비고1. 서울 > 인천공항공항철도 (직통)약 43분9,500원서울역 ↔ 인천공항 제1터미널 공항철도 (일반.. 2025. 3. 8.
브로크백 마운틴(Brokeback Mountain), 캐나다 앨버타 로키산맥, 그곳에서 시간을 잃다 브로크백 마운틴, 영화 속 그 산을 찾아서 "산을 오르면 모든 게 단순해진다. 바람과 하늘, 그리고 우리뿐이다."브로크백 마운틴은 영화 속에서 와이오밍(Wyoming)을 배경으로 하지만, 실제 촬영지는 캐나다 앨버타 주(Alberta)와 로키산맥(Rocky Mountains) 일대입니다. 광활한 대자연이 펼쳐지는 이곳에서, 엔니스(히스 레저)와 잭(제이크 질렌할)의 잊을 수 없는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제가 이곳을 찾은 건 9월의 끝자락이었습니다. 가을이 깊어질 무렵, 앨버타의 하늘은 맑고 푸르렀으며, 로키산맥의 산봉우리는 아침 햇살을 받아 금빛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공기는 차가웠지만, 그 속에 퍼지는 나무 냄새와 풀잎의 향이 유독 짙게 느껴졌습니다.알려진 촬영지를 찾아가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로키산.. 2025. 3. 8.
다빈치 코드(The Da Vinci Code),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로슬린 예배당, 신비를 따라 걷다 프랑스 파리, 미스터리가 시작된 곳 – 루브르 박물관 "진실은 숨겨져 있지만, 항상 우리 눈앞에 존재한다." 다빈치 코드(The Da Vinci Code, 2006)의 시작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Louvre Museum) 입니다. 영화 속에서 자크 소니에르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던 장소이자,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과 소피 네뵈(Audrey Tautou)가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핵심 배경이 된 곳입니다.제가 루브르 박물관을 찾은 것은 가을이 깊어가던 10월의 어느 날 이었습니다. 아침 공기는 서늘했고, 박물관 앞 광장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관광객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투명한 유리 피라미드가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였고, 그 뒤로 보이는 클래식한 건축물이 영화 속 첫 장면을 떠올리게.. 2025. 3. 7.
퍼시픽 림(Pacific Rim), 촬영지 여행 | 홍콩 & 샌프란시스코, 거대 전투의 흔적을 따라 걷다 퍼시픽 림 촬영지 여행 – 거대한 전투의 흔적을 따라 홍콩과 샌프란시스코를 걷다  거대한 예거와 카이주가 맞붙던 그 도시, 폐허가 된 항구와 빌딩 숲 사이를 지나며 느껴지는 긴장감.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 퍼시픽 림(Pacific Rim, 2013) 은 단순한 SF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도시 자체를 하나의 전쟁터로 만들었습니다.홍콩과 샌프란시스코, 이 두 도시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영화의 핵심이었습니다. 홍콩의 네온사인 사이로 비가 내리던 밤,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부수며 등장한 거대한 카이주. 그곳을 직접 여행하며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는 것은 단순한 영화 팬을 넘어 마치 현실 속에서 전투의 흔적을 탐험하는 기분이었습니다.제가 방문한 시기는 홍콩은 5월, 홍콩은 여름에 가면 습도와 더위가 강해서.. 2025. 3. 7.
후쿠오카(Fukuoka), 영화 속 그 거리에서 길을 잃다 (+후쿠오카 촬영지, 감성 여행 코스) 후쿠오카, 영화 속 그 거리에서 길을 잃다– 장률 감독의 영화(2019)와 함께하는 현실 속 여행 후쿠오카의 골목을 걷다 보면 마치 꿈속을 헤매는 기분이 듭니다. 장률 감독의 영화 (2019) 속 인물들처럼, 나 역시 이곳을 방황하고 탐색하며 시간의 틈을 걸었습니다. 오래된 서점과 정적인 바람, 낡은 건물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까지, 이 모든 것이 영화 속 공간과 겹쳐졌습니다.지난 10년간 세계 곳곳의 영화 촬영지를 여행해왔지만, 후쿠오카만큼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도시는 없었습니다. 이곳에는 기묘한 정적과 따뜻한 아늑함이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영화 촬영지를 찾아다니며 그곳에서 마주한 공기, 날씨, 사람들, 그리고 나만의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1. 후쿠오카, 영화 속 공간을 걷다영화 속에서 권해.. 2025.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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