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36

모나리자 스마일(Mona Lisa Smile), 미국 매사추세츠 웨슬리 대학의 붉은 벽돌 캠퍼스에서 내 안의 캐서린 교수를 만나다 1. 영화와 역사가 깃 웨슬리 여자 대학의 매2003년 줄리아 로버츠 주연 '모나리자 스마일'을 처음 봤을 때, 그 아름다운 캠퍼스의 풍경에 매료되었습니다. 저는 10월초에 마침내 매사추세츠 웰즐리의 웨슬리 대학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차가운 공기가 얼굴을 스치는 가운데, 영화 속 캐서린 왓슨 교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 도착한 후, 렌터카의 가죽 시트에 몸을 기대며 웰즐리로 향했습니다. 창문 너머로 바라본 단풍나무들은 마치 불꽃처럼 타오르는 붉은색과 금색으로 도로를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코끝을 스치는 가을의 청량한 향기가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2. 웨슬리 캠퍼스의 첫인상, 영화 속 그 장면 그대로웨슬리 대학 정문에 발을 내딛는 순간, 발바닥 아래로 전.. 2025. 3. 16.
미 비포 유(Me Before You), 영국 웨일스의 펨브로크 성, 클레어 힐 낭만을 걷다 1. 따뜻한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이 감싸는 곳영화 미 비포 유(Me Before You, 2016)를 처음 보았을 때, 가슴 한켠이 먹먹해졌습니다. 단순한 로맨스 영화가 아니라 사랑과 삶, 선택과 운명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은 영화 속 풍경이었습니다. 초록빛 언덕 위로 펼쳐진 바람의 결, 웅장한 성곽이 만들어내는 실루엣, 잔잔한 마을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감성. 그리고 저는 이 영화 속 배경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 웨일스로 향했습니다.제가 방문한 시기는 5월 말이었습니다. 웨일스의 늦봄과 초여름이 맞물리는 시기로, 따뜻한 햇살과 선선한 바람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던 때였습니다. 영화 속에서 루이자와 윌이 함께 걸었던 그 언덕을 따라 걸.. 2025. 3. 15.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아이슬란드 영화 촬영지를 직접 걷다 1. 월터의 여정, 아이슬란드에서 만난 현실 속 영화 장면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2013)에서 주인공 월터가 모험을 떠나는 장면들은 아이슬란드에서 촬영되었습니다. 특히 그룬다르피요르드(Grundarfjörður)에 위치한 커크유펠(Kirkjufell) 산은 영화 속에서 그의 용기 있는 여정이 시작되는 상징적인 장소로 등장합니다.제가 처음 그룬다르피요르드에 도착했을 때는 6월 초였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여름은 백야(White Nights) 현상으로 밤늦게까지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죠. 커크유펠 산 아래로 흐르는 폭포 커크유펠스포스(Kirkjufellsfoss)는 영화에서 본 것보다 더 장엄했습니다. 2.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아이.. 2025. 3. 15.
화양연화(花樣年華), 시간을 거슬러 만나는 홍콩의 낭만을 여행하다 화양연화, 홍콩의 낭만을 여행하다홍콩의 거리에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감성이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과 골목길을 따라 걸으며, 그 시절을 살아간 사람들의 감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왕가위 감독의 영화 화양연화(花樣年華, In the Mood for Love, 2000)는 홍콩의 정취를 담아낸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양조위와 장만옥이 그려낸 애틋한 사랑과 몽환적인 색채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이번 여행은 단순한 로케이션 방문이 아니라, 영화 속 감성을 따라가는 여정이었습니다. 직접 발로 뛰며 촬영지를 탐방한 경험과 실전 여행 정보를 공유합니다. 홍콩으로 가는 길 – 1960년대 감성이 살아있는 도시언제 가면 좋을까?홍콩은 연중 온화하지만, 가장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10월.. 2025. 3. 14.
피아노(Piano), 뉴질랜드에서 만난 영화의 순간 촬영지를 가다 뉴질랜드에서 만난 영화의 순간 – 제인 캠피온의 ‘피아노’ 촬영지를 가다1. 바람이 속삭이는 해변, 영화의 첫 장면을 만나다뉴질랜드를 찾은 것은 11월이었습니다. 남반구의 초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였고, 공기는 한층 부드럽고 따뜻했습니다. 영화 피아노 (The Piano, 1993)의 촬영지가 된 카레카레 해변(Karekare Beach)은 오클랜드에서 서쪽으로 약 35km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오클랜드 시내에서 차를 타고 40분가량 이동하자, 도심의 소음이 사라지고 울창한 숲과 평온한 언덕이 펼쳐졌습니다. 마지막 도로를 지나 해변으로 향하는 길에 접어들었을 때, 영화 속에서 처음으로 주인공 에이다(홀리 헌터)가 도착했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그녀는 바다를 바라보며 피아노 곁에 앉아 있었습니다.도.. 2025. 3. 14.
나잇 & 데이(Knight & Day), 스페인과 오스트리아에서 만난 영화 속 순간들 햇살이 눈부셨던 그날, 영화 속으로 떠나다영화 나잇 & 데이 (Knight and Day, 2010)는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가 주연을 맡은 액션 로맨스 영화입니다. 스페인의 이국적인 풍경과 오스트리아의 고풍스러운 도시들이 배경으로 등장해, 단순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넘어 여행자의 마음을 흔드는 작품이기도 합니다.이 영화를 본 후, 저는 언젠가 촬영지를 직접 찾아가겠다고 결심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저는 스페인의 세비야와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를 직접 여행하며 영화 속 장면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따뜻한 햇살, 이국적인 공기, 현지인들의 활기찬 일상까지—모든 것이 영화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1. 세비야에서 만난 스페인의 정열 – 황금빛 햇살 아래 춤추는 시간첫인상 – 세비야의 공기와.. 2025. 3. 13.
반응형

TOP

Designed by InsightA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