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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 허슬러스 (Pain Hustlers), 조지아주 애틀랜타 & 플로리다 탬파의 햇살 미국 감성로케이션 1. 페인 허슬러스의 도시를 걷다 – 애틀랜타의 그림자, 탬파의 햇살 (Pain Hustlers 촬영지 여행, 미국 감성로케이션)약에 취한 도시, 현실을 감춘 광장의 얼굴 – 애틀랜타에서의 첫 장면11월, 저는 영화 《페인 허슬러스》의 핵심 배경 중 하나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도착했습니다.이 도시는 단단한 회색빛 도심이면서 동시에 촉촉한 감정이 배어 있는 구조물들을 품고 있습니다.첫 장면부터 이곳이 인상 깊었던 이유는, 영화 속 주인공이 출근하며 지나던 바로 그 거리,정확히 Peachtree Street 근처의 금융 지구가 진짜와 허구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실제로 걸어보면 화면에서는 느낄 수 없는 디테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11월의 애틀랜타는 기온이 10~18도 정도로 선선하고, 나무 그림.. 2025. 3. 29.
오펜하이머 (Oppenheimer),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앨러모스, 캘리포니아 버클리 촬영지를 가다 1. 오펜하이머를 걷다 – 뉴멕시코 사막의 침묵과 버클리의 회색 빛 기억 (오펜하이머 촬영지, 로스앨러모스 여행, 버클리 감성기행)로스앨러모스의 적막 위를 걷다 – 세상을 바꾼 침묵의 장면10월, 저는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앨러모스를 찾았습니다.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에서 가장 중요한 감정선이 겹치는 곳, 바로 세상을 바꾼 폭탄 실험이 이루어진 ‘로스앨러모스 연구소’의 흔적을 따라가고 싶었습니다.이른 아침, 10월의 뉴멕시코 하늘은 맑고 투명했습니다.사막 특유의 선선함과 건조한 공기가 섞인 그 공기는, 스크린 너머의 정적과 매우 닮아 있었습니다.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LANL)의 입구는 일반인에겐 제한 구역이지만, Bradbury Science Museum과 Los Alamos History Muse.. 2025. 3. 28.
파리에서의 마지막 편지 (Last Letter from Paris), 남프랑스의 햇살을 걷다 (파리영화촬영지, 루베롱여행, 감성유럽코스) 1. 파리에서의 마지막 편지 (Last Letter from Paris), 남프랑스의 햇살을 걷다영화 속 계절과 현실의 공기가 겹쳐진 순간2024년 10월, 저는 영화 《Last Letter from Paris》를 따라 파리와 남프랑스를 여행했습니다.처음 이 영화를 본 순간, 한 장면이 유독 오래 남았습니다.노트르담을 등지고 센 강 너머의 다리를 건너던 주인공이 햇살을 향해 고개를 드는 장면이었습니다.햇빛이 그녀의 눈두덩을 비추고, 카메라는 천천히 돌아가며 구겨진 편지를 한 장 펼쳐 보입니다.바로 그 순간, 저는 ‘여행이 필요하다’는 마음을 확신했습니다.단순히 파리를 보기 위함이 아닌, 그 장면의 온도를 걷고 싶었기 때문입니다.10월의 파리는 상상보다 따뜻했고, 조금 더 조용했습니다.기온은 17~20도 .. 2025. 3. 27.
플립(Flipped), 미국 캘리포니아, 봄 햇살 아래 첫사랑을 따라 걷다 1. 미국 캘리포니아, 봄 햇살 아래 첫사랑을 따라 걷다  “My grandfather said that some of the most brilliant people are the least respected.”“할아버지는 말했어요. 가장 빛나는 사람일수록, 세상에선 가장 무시당할 수 있다고요.” 영화 속 장면을 현실에서 다시 밟는 여행, 그건 단순한 관광이 아닙니다.‘플립(FLIPPED, 2010)’은 사춘기의 풋풋한 감정선을 그려낸 미국 영화로, 햇살 가득한 주택가 골목과 잔디밭, 오래된 나무들, 그리고 소박한 교외 마을 풍경이 인상 깊었습니다.이 영화의 실제 촬영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웨너카(Winnetka)와 사우스 파사데나(South Pasadena) 일대입니다.4월, 저는 그 장소를 직접 찾았.. 2025. 3. 27.
트로이(Troy), 몰타, 멕시코 로스카보스 트로이의 바람을 따라, 바다와 전설을 걷다 1. 트로이의 바람을 따라, 바다와 전설을 걷다 – 몰타 & 로스카보스 영화 촬영지 여행기 2004년, 브래드 피트가 아킬레스로 등장했던 영화 트로이(Troy)는 고대 전쟁의 서사와 인간의 비극을 장엄하게 그려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기억하는 또 하나의 방식은, 바로 장대한 자연 배경입니다. 영화 속 두 가지 주요 촬영지, 지중해의 몰타(Malta)와 바하칼리포르니아 끝자락의 로스카보스(Los Cabos, Mexico)를 여행하며 오감으로 기록한 이야기입니다.고대의 허구 속에 숨겨진 현실의 공간을 걷고, 실제로 숨 쉬며, 영화의 장면과 감정이 겹쳐지는 순간들을 재현해보고자 했습니다.여정은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이어졌으며,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 있는 햇살, 바다, 돌의 감촉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 2025. 3. 26.
인디아나 존스(Indiana Jones)를 따라, 사막의 신전을 걷다 – 요르단 페트라 여행기 1. 인디아나 존스를 따라, 사막의 신전을 걷다 – 페트라 여행기 (요르단, 알 카즈네, 시크 협곡 실제 촬영지 중심)1989년 개봉한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바로 거대한 사암 절벽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낸 고대 신전, 페트라였습니다.이 글에서는 제가 11월, 직접 요르단 페트라를 여행하며 느꼈던 공기, 빛, 소리, 촉감까지 모두 담아, 영화 속 장면과 현실이 어떻게 하나로 연결되는지를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항공편, 입장 팁, 계절 정보, 숙소, 짐 챙기기까지 최신 기준으로 정리하였습니다. “We do not follow maps to buried treasure, and ‘X’ never, ever..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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