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49 캐리비안의 해적(Pirates of the Caribbean), 촬영지 여행기 (바하마, 도미니카, 세인트빈센트) – 영화 속 그 바다를 만나다 "이건 그냥 여행이 아니라, 모험이야.""You are without a doubt the worst pirate I’ve ever heard of.""But you have heard of me." – 제임스 노링턴과 잭 스패로우의 대사처럼, 나는 ‘해적’은 아니지만, 이곳에 발을 디딘 이상 이 바다는 내 모험의 일부가 되었습니다.*비행기 창밖으로 보이는 짙푸른 바다. 기내 스피커에서 울리는 기장의 안내 멘트조차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왜냐하면, 지금 내가 가는 곳은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라 잭 스패로우의 바다이기 때문입니다.나는 영화 속 한 장면을 직접 경험하려고 떠나왔습니다. 1. 바하마 – 잭 스패로우가 걸어나온 그 바다"This is either madness… or brilliance.""I.. 2025. 3. 3. 500일의 썸머(500 Day of Summer), LA에서 영화 속을 걷다 LA의 공기 속으로 – 영화 같은 도시를 만나다 "This is a story of boy meets girl. But you should know upfront, this is not a love story."(이 이야기는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는 이야기다. 하지만 미리 말해두자면, 이건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500일의 썸머는 2009년에 상영된 로맨틱 코메디 영화입니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내레이션이 흐를 때부터 우리는 이 이야기가 해피엔딩이 아닐 것임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 영화는 씁쓸한 현실 속에서도 아름다운 감정을 남깁니다. 마치 LA라는 도시처럼 말이죠.제가 LA를 방문한 시기는 6월 초였습니다.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지만 그 속에는 아직 봄의 온기.. 2025. 3. 2.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 & 호빗(HOBBIT), 뉴질랜드에서 영화 속을 걷다 프로로그 – 중간계로 떠나는 여정영화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 과 호빗(The Hobbit) 을 처음 본 순간을 기억합니다. 스크린 속에는 신비롭고 광활한 대지가 펼쳐졌고, 안개가 내려앉은 깊은 산맥과 끝없이 펼쳐진 초록빛 들판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마치 그곳이 현실인 듯한 착각이 들었고, 어느 순간부터 저는 스스로에게 묻고 있었습니다."이곳은 어디일까?"뉴질랜드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영화의 한 장면 속으로 직접 들어갈 수 있는 마법 같은 곳입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다녀온 호빗 마을(마타마타) 과 반지의 제왕 전투지(퀸스타운)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마타마타 – 호빗 마을, 호빗튼에서 꿈꾸던 풍경을 만나다호빗 마을로 가는 길 – 영화 속 첫 장면을 떠올리며서.. 2025. 3. 2. 트레인스포팅(Trainspotting) 도시,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영화 속을 걷다 트레인스포팅의 도시, 에든버러 –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영화 속을 걷다 "Choose life. Choose a job. Choose a career. Choose a family. Choose a fucking big television."(삶을 선택해. 직업을 선택해. 커리어를 선택해. 가족을 선택해. 엄청 큰 TV를 선택해.)1996년에 개봉한 트레인스포팅(Trainspotting) 작품은 그 시대를 살아가던 젊은이들의 방황, 도시가 품고 있는 공기, 그리고 시간을 관통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아낸 걸작이죠. 그 무대가 된 곳은 바로 영국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마약 중독자들의 이야기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영화 속 마크 렌턴(이완 맥그리거)과 친구.. 2025. 3. 2. 007 시리즈의 비밀 기지, 유럽의 코모호수와 쉬르호른 – 실제 영화 속으로 떠난 여행 영화 같은 풍경, 영화 같은 순간 – 제임스 본드의 발자취를 따라 유럽의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들, 007 시리즈가 사랑한 곳들, 이번에는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아이코닉한 두 장소, 이탈리아 코모호수와 스위스 쉬르호른을 찾았습니다.이곳들은 007 시리즈 팬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입니다. 코모호수는 2006년작 에서 본드가 사랑에 빠진 장소, 그리고 쉬르호른은 1969년작 에서 본드가 숙적 블로펠드와 최후의 결전을 벌였던 비밀 기지로 등장했죠.그곳에 가면 어떤 기분일까요? 본드처럼 슈트에 몸을 맡기고, 마티니 한 잔을 기울이며, 한 손엔 카메라를 들고 영화 속 장면을 직접 따라 걸어보았습니다. 1. 이탈리아 코모호수 – 제임스 본드의 낭만이 깃든 곳(2006) – 빌라 델 발비아넬로코모호수에 도착한 순간.. 2025. 3. 1. 글래디에이터(GLADIATOR), 그리고 모로코와 로마에서 만난 황제의 흔적 사막에서 로마로, 글래디에이터의 길을 걷다"내 이름은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 북부 군단의 장군이며, 진정한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충직한 신하였다."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글래디에이터(Gladiator, 2000)는 단순한 검투사의 이야기가 아닙니다.충성과 배신, 복수와 명예가 뒤얽힌 한 남자의 운명과 로마 제국의 웅장함을 담아낸 작품입니다.그리고 이 영화의 감동은 촬영지인 모로코의 황량한 사막과 이탈리아 로마의 웅장한 유적을 직접 마주했을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저는 모로코의 아이트 벤하두(Aït Benhaddou)와 로마의 콜로세움(Colosseum)을 따라가며,막시무스가 밟았던 땅을 직접 걸어보고 싶었습니다.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바람에 흩날리는 모래,그리고 검투사가 마지막 전투를.. 2025. 3. 1.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반응형